코로나는 완치됐지만 그후의 삶은 엉망이 됐다. 부산의 코로나 확진자가 한 달만에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그의 삶은 완전히 무너졌다. 아버지는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 친형은 지금까지도 병원에서 코로나 치료를 받고있다. 해당 부산 확진자는 지난달 9일 집으로 돌아왔다. 몸무게는 한 달만에 9kg 줄었다. 그리고 근육은 모두 빠진 상태였다. 평소 등산을 좋아했던터라 근육질 몸이었는데 앙상하게 변했다고 한다. 게다가 퇴원하고 집에 혼자있다보니 우울증도 찾아왔다고 한다. 퇴원하기 전에 코로나 음성판정을 2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코로나에 다시 감염된 것처럼 몸이 아팠다고 한다. 인후통으로 새벽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퇴원하고 5일만에 다시 또 보건소로 가서 코로나 재검사를 받기도 했다.
재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그후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부산 확진자는 보건소에서 연계해준 심리치료센터에 다니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만나다보니 우울증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부산 확진자는 아버지를 통해 감염됐다. 아버지는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된 사례다. 아버지와 떡볶이를 먹으려고 직접 요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식사가 마지막 끼니가 됐다고 전했다. 감기기운이 있다고 하던 아버지는 보건소를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가족들도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아버지의 상태는 계속적으로 나빠졌고 결국 아버지는 인공호흡기를 달게 되었다. 결국 아버지는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그러던 중 해당 부산 확진자도 결국 확진판정을 받게 되었다. 체온은 40도 정도로 올랐다. 그리고 몸을 움질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도 동반됐다고 한다. 약을 수시로 먹었지만 통증은 계속 되었다. 의료진은 "모든 코로나 약은 다 썼다" 고 전했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지난 3월 24일, 해당 아버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같은 병실의 친형도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아버지에 이어서 형도 죽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됐다고 한다. 형은 아직까지도 치료중이라고 한다. 부산 확진자는 5일 후, 5월 20일부터 일자리로 돌아간다. 몸상태 회복을 위해 단백질 식사를 하며 지내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완치자들을 따뜻하게 품어달라" 고 부탁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코로나 확진자의 후기였다. 이태원 클럽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금 활개를 치고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코로나도 팔자라는 철없는 이야기가 웃돌고 있던데 제대로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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