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스포츠

토론토의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의 시범경기 내용은 달라야만 한다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0. 2. 28.
반응형

김광현 시범경기

 

김광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어제, 선발로 등판하여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경기다. 첫 번째 경기는 23일에 있었다. 그때는 1이닝만 던졌는데 삼진을 2개 잡아냈다. 그런데 어제 있었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는 2이닝을 퍼펙트로 3K를 잡아냈다. 또다른 우리의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은 28일, 미네소타와의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이닝 1실점이다. 사실 류현진은 1실점을 하고 김광현은 무실점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렇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 토론토 시범경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7년차다. 게다가 작년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방어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그 해에 최고의 투수에게만 부여되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류현진이 시범경기부터 달릴 이유는 전혀 없다. 실제로 토론토 캠프에서도 급이 다른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구위나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이 전부였을 거다. 물론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번째 경기라서 현지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말이 나올 순 있겠지만, 여태 류현진이 기록한 커리어를 살펴본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김광현 2이닝 3K

 

김광현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한국야구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다. 그래서 첫인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광현에게 필요한 건 강한인상이다. 류현진이야 1선발 자리가 보장되어 있지만 김광현은 5선발이 되냐마냐를 놓고 경쟁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전력을 다해야 한다. 김광현의 그런 간절한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두 번째 시범경기 내용이 아주 좋다. 2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삼진 3개까지 곁들였다. 이날 김광현의 최고구속은 151km였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시범경기

 

제목처럼 류현진과 김광현의 시범경기 준비 내용은 다르다. 달라야만 한다. 본인에 대한 검증이 끝난 류현진이 시범경기부터 달릴 필요는 없다.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명확한 루틴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초반에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이기도 했다. 선발경기가 있은 후 불펜피칭을 안 하는 것, 느린 속도로 러닝하는 것 등등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다. 그런 논란을 딛고 결과로서 증명한 케이스가 류현진이 되겠다. 김광현은 매일 매일이 검증의 날이라고 생각한다. 훈련하는 것부터 경기내용이나 경기결과까지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한다. 전교 1등은 어딜 가더라도 전교 1등 이라는 말이 있다. KBO 좌완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수에 오른만큼, 우완 에이스인 김광현도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