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간절함이 진심이었던 모양이다. 시범경기지만 정말 잘 던져주고 있다. 4게임 연속 무실점에다가, 오늘 열린 미네소타전에서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다.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구단' 이라고 통한다. 김광현의 선두타자는 지난해 홈런36개를 기록한 맥스 케플러였다. 맥스 케플러는 김광현의 높은 변화구에 삼진을 당했다. 두번째 타자 역시 강타자였다. 작년에 무려 37개의 홈런을 기록한 조쉬 도날드슨이었다. 김광현은 조쉬 도날드슨에게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호르헤 폴랑코를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첫번째 이닝을 마쳤다.
두번째 이닝의 선두타자 역시 삼진으로 잡혔다. 김광현은 선두타자였던 넬슨 크루즈를 안쪽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두번째 타자는 에디 로사리오, 우익수 플라이볼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렸다. 두번째 이닝의 마지막 타자는 미겔 사노였다. 미겔 사노는 유격수 땅볼로 역시나 손쉽게 처리했다. 그러나 세번째 이닝은 약간 위험했다. 세번째 이닝 선두타자는 마윈 곤잘레즈였다. 선두타자는 보기좋게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그렇지만 두번째 타자, 알렉스 아빌라에게 안타를 맞았다. 세번째 타자는 길베르토 셀레스티노였는데 역시나 안타를 맞았다. 이렇게 1사 1,2루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김광현 본인이 직접 해결했다. 뒤이은 타자는 다시 맥스 케플러였다. 중견수 플라이볼로 맥스 케플러를 처리하고, 조쉬 도날드슨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쉽지 않은 타선이었지만 김광현은 본인의 실력을 여과없이 증명한 셈이다.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후, "그 타자들이 누구인지에 포커스를 두게 되면 불안해서 잘 던질 수 없다" 고 밝혔다.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 타자들의 면면들을 살펴보면, 엄청난 투구를 했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한다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잘 치는 선수들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으니 뭐라고 더 설명할 길이 없다.
김광현이나 류현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건 꾸준히 에이스였던 사람들은 어딜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다는 걸 말이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KBO리그를 풍미했던 한국야구의 아이콘들이다. 그런 그들이 메이저리그에서 KBO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김광현과 류현진만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17일 남았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에 찬바람만 불고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이나 류현진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으로 조금은 더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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