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오후 1시 47분경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렇지만 강풍 특보로 산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강풍 특보로 초속 12~20m의 바람이 하루종일 대한민국을 휘감았다. 이 산불은 아직까지 진화되지 못했다고 한다.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바람에 인근에 있는 수천명의 주민들은 불길을 피해 대피하는 등의 혼란이 빚어졌다고도 한다. 현 상황에서는 대피를 해도 문제가 될 것이다. 집단시설에 주민들을 수용하자니 코로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친적이나 지인의 집으로 대피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어떤 아파트의 주민은 "관리사무소에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아파트까지 산불이 번질까 걱정이다" 고 밝혔다. 이 주민이 말하기를 "단지 내에 대피 차량들이 줄지어있다. 코로나부터 산불까지 도무지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울산시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민간헬기까지 동원됐다. 그런데 그 헬기가 물을 담기 위해 인근 저수지에 접근했다. 그런데 이 헬기는 추락하고 말았다. 헬기추락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타고 있었다. 기장은 저수지 근처의 산비탈에서 구조되었지만, 부기장은 실종되어 아직 생사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실종자가 동체에 있을 수도 있고, 그 인근에 있을 수 있다며 수중수색과 산쪽 부근의 수색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추정된 울산 산불의 피해규모는 100ha 라고 한다. 1ha가 3000평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300,000평 규모의 피해가 있다는 것이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의 산불인 것만은 분명하다. 현재 소방당국은 울산시 공무원, 울주군 공무원, 소방 그리고 경찰 등등 2200여명, 소방차 80여대를 동원하여 진화에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날이 어두운 밤에는 헬기를 운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침에 헬기 17대를 동원하여 집중적으로 진화 작업을 할 예정이며, 밤에는 공무원 중심으로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울산은 이달 13일부터 줄곧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한다. 날이 건조한 3월~5월이 산불 취약시기 라고 한다. 그 해에 일어나는 산불 중 봄철에 일어나는 산불이 절반 이상이라고할 만큼 특별히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을 시기이다. 그렇다면 건조하면 왜 산불이 잘 일어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물 먹은 나무보다 바짝 마른 나무가 불에 더 잘 탄다. 이와 마찬가지로 건조하다는 건 대기 중에 수분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산에 있는 나무나 풀들이 바짝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는다. 그런데 이번과 같은 울산 산불은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기도 했지만, 전국에 강풍 특보까지 발효된 상태였다. 잘 마른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대니 산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코로나에 산불까지, 울산 주민들은 정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일 것이다. 코로나도 진화가 되지 못한 상황인데, 산불까지 정말 감당 안 되는 상황이다. 울더 큰 피해 없이 얼른 산불이 잡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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