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살해범이 검거됐다. 살해범은 어제(30일) 서울의 어느 모텔에서 할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장롱에 넣어놓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두 달 전, 본인의 할머니와 아들을 살해했다. 이 남성은 작년 12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후, 돈문제로 본인의 어머니를 맨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해다. 그리고 혼자 남겨질 아들은 혼자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똑같이 살해했다고 한다. 이 발언은 살해범의 진술이다. 이런 진술로 본인의 살해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지난 27일, 형수에 의해서 살해현장이 발견되었다.
검거된 모텔에서는 40대 여성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이 여성 역시 함께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혐의는 "범인 도피 혐의" 살해범은 살해한 그 집에서 이 여성과 함께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신이 부패하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 지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여성은 살해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말이 안 된다. 살해를 해서 장롱 안에 시신이 있는 상태고, 시신이 부패하면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그걸 몰랐다는 말인가? 집에서 같이 지냈다고 하는데 장롱을 열어볼 일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알지 못했다, 기억이 안 난다" 라고 말하는 건 범죄자들의 전형적인 멘트인가.
이 남성은 배달업에 종사 중이었다.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걸 알고부터 휴대폰을 끄고 오토바이로 도주했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의 눈을 피해 오토바이를 버리고 모텔에서 지냈다고 전해진다. 사람이다 보니 완벽히 휴대폰을 끄고 생활할 순 없었나보다. 가끔씩 켜지는 범죄자의 휴대폰 추적과 CCTV분석을 통해서 범죄자를 추적했다. 검거 당시 범죄자는 경찰에게 대항하지 않았고 순순히 연행됐다고 한다. 할머니와 손자의 시신 부검 결과, 외상의 흔적보다는 질식사의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 개학도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한 몫했다.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손자(아들)이 출석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손자가 아니던 학교가 신고를 했다. 이에 공무원들이 집까지 방문을 했지만, 당연히 인기척이 없었다. 그래서 살해현장을 발견한 형수에게 연락을 했고, 그 후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손자와 할머니의 시신을 찾았다고 한다. 범죄자의 범행 인정 사유가 정말이지 소름돋는다. 아들(손자)를 죽인 이유가 혼자는 못 살 것 같아서 죽였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드는 에너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범죄자가 했던 멘트는 너무 여유로움이 넘친다. 그것도 본인의 아들을 살해했는데 말이다. 도대체 돈이 뭐길래, 돈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는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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