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유영, 김연아 이후 11년만에 4대륙대회 은메달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간판선수인 유영(16)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김연아선수 이후 11년만에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4 , 예술점수(PCS) 69.74로 149.68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기술점수 73.55점을 받아 총 합계 223.23점을 획득한것이다.

1위는 일본의 기히라 리카(232.34점)이 차지했다.

 

 

 

 

이날 유영이 따낸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모두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이라고한다.

21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20번째로 출전한 유영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악셀을 완벽하게 뛰어서 수행점수(GOE)를 2.67점이나 따냈다고한다.

쇼트에서는 트리플악셀을 불안하게 착지해서 점수가 깎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성도 높게 착지해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수에서는 GOE 1.87점을 , 트리플 루프에서는 GOE 1.47점을 획득했고 트리플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군더더기 없었다. 트리플악셀뿐 아니라 후에 과제들도 큰 무리없이 소화했다.

또한 유영은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이 나왔지만 마지막 점프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연기가 끝난 뒤 메달을 예감한듯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은 202.76으로 6위, 임은수는 200.59로 8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가 4대륙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것은 2009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선수가 있으며 11년만에 메달이 나온거고 역대 두번째 메달인것이다. 지난달 2020 로잔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유영선수는 한국 피겨사에 획을 그었다.

 

 

 

 

김연아를 보고 꿈을 키운 "연아 키즈" 중 한명인 유영은 김연아의 뒤를 잇게되었다.

특히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 피겨퀸 김연아가 시상자로 나와 메달 기념품인 인형을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이장면은 훗날 스포츠역사에 남겨질 장면이 될것이고 유영선수에게도 잊지못할 순간일것이다. 세계1위2위3위라는게 말이쉽지 수년간의 노력없이 이룰 수 있는게 절대아니다. 스포츠선수들은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하는 하루하루의 땀과눈물로 최선을 다해서 대회에 나가기위해 정신력으로 몇년을 버틸것인데 아쉽게도 메달권에 들지 못하는경우도 많다. 그만큼 세계메달권을 획득한다는 자체가 정말 기적같은일이고 어려운일인데 어린나이인 유영선수가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은메달 정말 값진일이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다. 김연아선수 이후 피겨사의 미래인 유영선수의 앞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