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어제 읽은 기사다. 설마 우리나라 이야긴가? 했는데 우리나라였다. 중고거래앱에 36주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2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었다. 미쳐도 이렇게 미칠수가 없다. 이 글을 올린 글쓴이는 제주도에 사는 2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제(17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산모와 아이는 모두 무사하다" 고 밝혔다. 이 글쓴이는 경찰조사에서 "아기 아빠가 없는 미혼모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고, 미혼모센터에서 입양을 보내는 상담을 받던 중 화가 나서 그랬다" 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글쓴이는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글을 삭제하고 탈퇴까지 한 상태" 라고 한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이 20대 여성은 남편이 없고 혼자서 경제적으로 양육이 힘든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배아파서 낳은 자식을 2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 자체는 상당히 부도덕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부모로서의 책임을 져야한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20만원을 받고 입양을 보내겠다고 했으니 이에 맞는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 고 밝힌 상태다. 그렇지만 반대로 여러 기관의 협조를 얻어 아이와 산모를 지원해줄 방안 역시 찾겠다고 나선 상태다. 이 여성이 우발적으로 그랬는지, 아니면 일부로 그랬는지에 따라서 처벌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무슨 죄일까? 이에 여러 국민들은 오히려 "이 아이를 도울 수 있다면 돕고싶다" 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땅에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다른 누군가에겐 너무도 힘든 일일 수 있다. 견디는 힘이 다르기 때문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그렇지만 어느정도 지켜야할 상식이라는 선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책임감을 갖고 건강하고 예쁘게 아이를 키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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