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26일부터 62세~69세 시행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독감백신 접종을 내일(26일)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접종 연령은 62세부터 69세라고 한다. 현재까지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이 40명을 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정부는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독감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25일) 만 62세~69세 어르신의 독감 접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매년 3000여명 정도가 독감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면서 지나친 경계를 거두고 독감을 맞을 것을 독려했다고 한다. 이해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문장이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발언이 아닐 수 없다. 3000여명이 사망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 아니라, 저런 발언 자체가 안타깝다는 말이다. 정부의 이런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의 민심은 저멀리 떠난 상태다. 이런 댓글도 있었다.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부터 독감 맞아라" 의협은 독감 접종을 일주일 연기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는 "전문가 판단에 의해서 접종을 재개한다" 고 밝혔다. 의협 말고 또 어떤 전문가가 있다는 말인가?

 

 

 

 

최대집 의협 회장은 "부검을 통해 사망의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고 권고했다. 그리고 "11월 중순부터 독감유행으로 독감환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마냥 유보할 수는 없다" "일주일 동안 유보하자" 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의협이 독감 접종을 중단하라고 선을 그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일주일 연기를 권고했는데 정부는 독감 접종을 재개시킨 것이다. 국민들은 다른게 아니다. 독감을 맞았는데 왜 사망을 했는지 그것이 궁금한 것이다. 그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독감을 맞을리 만무하다. 그저 "매년 3000여명씩 독감과 부작용으로 사망을 해왔다" 라고 말하면 불안감이 가실까? 오히려 반감만 더 사지않을까? 독감백신 사망자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어르신들이 독감백신 접종을 꺼려해서 사망자가 덜 나오는 것이라는 "불안감에서 오는 추측" 정도는 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상황설명이 없다면 국민들은 독감 백신을 맞을리가 없다. 마스크 잘 끼고 다니면서 독감 백신은 안 맞지 않을까? 내 생각은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