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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초등 조기입학으로 붉어진 반발들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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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하향하겠다는 교육부에 대해 찬반 논란이 심상치 않게 일고있다. 이 문제가 공론화 되고서 학원과 학부모, 교원단체 등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늘(31일) 종로학원은 "오히려 학력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취학 연령을 1년 낮춰 빨리 의무교육을 받으면 양극화를 막을 수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종로학원의 입장은

초등 조기입학이 이뤄지면 현재보다 더 큰 학력격차가 나타날 수 있다

공교육에 진입하기만 하면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안이한 기대

대학생들은 취직이 어려워 졸업을 늦추고 있는 상황에서 초등 조기입학 정책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우려

초등학교 입학나이를 1년 낮추게 되면 결국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늘어나 대학교의 양극화도 커질 것

 

학부모와 교원단체, 학원 등의 입장은

조기입학이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다가와 선행, 조기교육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정한 경쟁을 흐릴 수 있다

 

 

 

 

 

유치원 교사들은 "15분이면 집중력을 잃는 나이가 만 5세" 라고 한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반대 성명을 내고있다. "만 5세 유아들은 15분이면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40분 동안 가만히 앉아있을 수 있을까" 라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제일 당황스러운 건 학부모님들이다. 코로나로 어린집을 제대로 다니지도 못한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들이 많을텐데 초등학교를 1년이나 빨리 들어가는 게 말이나 될까?

교육부의 입장과 여론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영유아와 초등학교 시기에 교육에 투자를 할 경우 16배나 더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들고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의 입장은 조금 더 현실적이고 경험적이다. 그렇기에 정부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초등학교 입학나이를 낮추는 걸 추진했다. 그렇지만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인구가 줄고 있는데 사회 진출이 빨라지면 노동 기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 국민들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초등 조기입학 논란에, 교육부는 국민 수요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연말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24년에 개편안을 확정짓는다고 한다.

결코 쉽게 볼 일이 아니다. 초등학교를 조기입학하게 되면 모든 것이 바뀐다.

교육부가 정말로 초등 조기입학을 실현하고 싶다면 국민적 합의를 이끌만한 충분하디 충분한 근거를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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