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만우절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만우절만 되면 장난치기 바쁘다. 물론 도가 지나친 장난은 안 된다. 어린시절 만우절만 되면 학교 선생님을 놀렸던 기억은 다들 있을 것이다. 문 위에 칠판 지우개를 놔둔다거나 수업시간에 사물함 위에 올라가 있거나 등등. 우리 사회에서도 만우절이 되면 곳곳에서 이벤트를 한다. 오늘은 만우절이 왜 생겼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만우절의 유래는 크게 2가지 설이 있다.
달력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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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설은 옛사람들이 달력을 조롱했다는 설이다. 고대사회로 되돌아가보자. 옛 고대에는 춘분이 1년의 시작이었다. 농경중심이었던 고대에는 춘분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겼다. 1년의 시작이 춘분이니까 그럴만하다. 지금의 현대사회와 비교하자면 춘분이 설날과 같은 날이었지 않을까? 그래서 이날은 전세계에서 행사를 벌였다고 한다. 그런데 날짜의 개념이 1년 12달 365일로 바뀌면서, 그날이 1월 1일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변화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춘분에 여전히 행사를 치뤘다고 한다. 이 춘분행사에서 서로간에 성의를 차리지 않는 선물은 장난식으로 주고 받았다는 설이 있다. 이 행사가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가다가 오늘의 만우절이 됐다고 전해내려온다.
케레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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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케레스 신과 연관되어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고대사회는 농업사회였다. 그래서 고대 로마 사람들은 농업의 여신 케레스에 대한 축제를 벌였다고 한다. 어릴적 한 번씩들 읽어본 그리스로마신화에 "케레스 여신"이 나온다. 고대사람들은 농업을 시작할 시기 즈음 케레스 축제를 벌였다고 한다. 이 축제에서 만우절이 시작됐다고 한다. 케레스 딸은 페르세포네다.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에게 강제로 납치된다. 이에 엄마인 케레스 여신은 페르세포네의 목소리를 찾아 나선다. 케레스는 납치될 당시 페르세포네의 비명 목소리를 쫓아간다. 결국 페르세포네를 찾지 못한다. 이에 사람들은 케레스의 이런 행동에 대하여 바보스러운 행동이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신화에서 시작된 케레스 축제가 만우절의 시작이었다는 설도 있다.
알고보면 나름대로의 역사를 지닌 만우절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막연히 짓궂은 장난을 치는 날로만 여긴다. 경찰서나 소방서에 장난전화를 치고 114에도 장난전화를 건다. 이런 장난전화에 정부는 만우절 장난전화를 범죄로 여겨 최대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한다. 장난전화로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출동을 했는데, 그 사이에 정말 급한 사건에 출동을 하지 못한다면 그건 또 누가 책임을 질텐가? 만우절 장난은 친구끼리 기분좋을 정도로만 끝내는 게 좋다. 장난치고 사실 만우절이어서 그렇다고 웃으면서 넘기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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