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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온라인 개학 첫 시행, 문제점은?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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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어제(9일) 중3과 고3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온라인 개학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개학하고 보니 온라인 개학의 문제점들이 끊이지 않는다. 등교를 하지 않으니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우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EBS도 1시간 넘게 접속오류가 있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데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일부 학원에서는 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학원에서 듣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잘 듣는지 학원에서 관리감독을 하겠다는 취지다. 학원의 이런 태도는 정부가 권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개학으로 빚어지는 문제점은 이 밖에도 많다고 한다.

 

 

온라인 개학

 

온라인 개학의 문제점 중 가장 특이한 케이스도 있다. 이걸 귀엽다고 해야하는지 심각하다고 해야하는지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다. 온라인 개학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채팅을 통해서 선생님과 교류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은 교육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는 채팅용어를 쓰며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생님 잘생겼어요" "넹ㅋㅋㅋㅋㅋㅋ" 과 같은 어쩌면 인터넷 댓글이라고 볼 수도 있고 유튜브나 아프리카와 같은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됐다고 보면 될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현장 수업을 대신해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하는 것인데 수업을 장난으로 여기는 이런 분위기는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에게도 눈쌀이 찌푸려질 수 있는 수업 분위기이며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힘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온라인 개강

 

온라인 개학의 시행으로 EBS나 학교의 온라인 수업에 "이런 분위기"로 치중이 된다면 어쩔 수 없이 사교육에 더 몰릴 수 밖에 없다. 산만한 분위기의 수업과 EBS 서버의 폭주로 사교육 사이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빚어질 것이다. 온라인 수업을 듣는 시간은 학생들이 그저 놀고 쉬는 시간으로 여기고, 사교육을 듣는 시간을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으로 여긴다면 정부가 그렇게 주장하는 공교육에서는 크게 엇나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개학 시행이 확정됐을 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수업 일수를 채우기 위함" 이라는 의견이 끊이질 않았다. 지금 이뤄지는 수업 분위기를 본다면 학부모들이 우려한 그러한 상황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개강 시행

 

물론 온라인 수업이 차분히 잘 진행된 학교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수업의 분위기를 어떠한 시스템을 만들어 바꿀 순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의식이 바뀌길 바랄 뿐이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정말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만 온라인 개학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기기를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기기도 제공하고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공부를 하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잘생겼다는 말이나, 인터넷 채팅을 하듯이 넹ㅋㅋㅋㅋㅋ 과 같은 가벼운 태도로 수업에 임하는 일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다. 뭐든 초반에는 혼선이 있다. 그렇지만 적응을 하면 안정화 되기 마련이다. 이왕 시작한 온라인 개학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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