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이틀간의 4.15총선 사전투표가 마무리 되었다. 최종 투표율은 26.69%라고 한다.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기록이다. 정확한 투표자수는 1174만명 이라고 한다. 이번 4.15총선 투표율을 제외한다면 2017년 당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최고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기록을 깨버린 셈이다. 이번 4.15총선 사전투표율이 주는 의미는 뭘까? 2017년 대선 사전투표율이야 너무나 뻔한 이유였다. 당시 대부분의 국민들은 촛불로 똘똘 뭉쳐 정권교체를 열망했다. 그 열망이 투표율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4.15총선의 투표율은 어디로 향해 있는 것일까? 단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민의식이 성숙됨에 따라 투표율이 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정권에 대한 여론을 정치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기사에는 이쪽에 우호적인 편이고, 어떤 기사에는 저쪽에 우호적인 댓글이 많다. 그래서 이게 정권에 대한 참 여론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가짜뉴스라거나 댓글조작 같은 경우를 허다하게 경험하기 때문에 뭐가 맞는지 우리는 모른다. 정확한 건 투표율이 말해주는 것이고, 투표의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다. 코로나 대응만 봐도 그렇다. 국내 여론에서는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외신만큼 극찬하고 있진 않다.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외신만큼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반대파에서 늘상 하던 정치적인 공격인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정치적인 공격인지 아닌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여론몰이를 하더라도 결국 진짜 민심은 투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니까.
과연 사전투표율이 4월 15일 투표율에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번 4.15총선 사전투표에서 기이한 일들도 많이 벌어졌다. 전라남도에서 선관위 직원을 차로 치고 도주한 사람이 검찰에 고발됐다. 이 사람은 투표소에 유권자를 실어나르던 중 선관위 직원에 적발됐다고 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사람은 특정 후보 캠프 관계자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이런 게 진정한 의미의 선거이고 투표일까? 어느 정당인지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과연 남는 게 뭘까? 이렇게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과연 국민들을 위해 일은 똑바로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편법과 반칙은 항상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든 화살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아무튼 4.15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당일을 제외하면 후보자들에게는 이틀 이라는 시간 밖에 없다. 사람이 욕심에 눈이 멀면 하는 행동도 멀어지게 된다. 이번 4.15총선의 역대최고 투표율이 방금과 같은 편법과 반칙을 사용하는 정당에게 화살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의 결과가 궁금하기만 하다. 예전에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가 왜 중요한 것이며 어떤 의미인지 딱히 알지 못했다. 그런데 책임져야할 가족이 생긴만큼 그 의미가 달리 다가온다. 부디 상식적인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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