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어느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를 상대로 폭행을 일삼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의 어머니가 직접 청원글을 올렸다. "아이가 낮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파주의 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어머니는 아이의 상처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세면대에 박아서 생긴 상처는 아닌 것 같다.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보라"는 의사소견에 따라 이 어머니는 어린이집을 찾아 CCTV영상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원장이 보여줄 수 없다면서 부분영상만 보고 돌아왔다고 알려졌다. 결국 어린이집 CCTV 전체영상을 보게 되었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가 낮잠을 안 잔다고 머리와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자행했다. 이렇게 폭행을 하다가도 다시 토닥여주고 또다시 아이에게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CCTV영상을 더 보려고 했는데 원장이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고를 말렸다고 한다. 이에 아이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 앞에서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 원생 모집이 안 되서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폭행했다"고 밝혔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과연 이게 사람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이며 사람을 폭행해놓고 코로나 스트레스 때문에 화풀이 겸 폭행을 했다? 핑계도 이런 핑계가 없다. CCTV 속에 찍힌 아이의 모습에는 폭행을 당한 아이가 미동도 없이 누워있는 모습도 있었다고 한다. 그걸 보고 있던 부모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뉴스로만 이 소식을 접해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미는데 당사자인 부모는 정말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아니, 감히 누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이 원장은 본인의 폭행 사건이 경찰로 넘어가자, 어린이집의 다른 학부모님들께 "어린이집을 급하게 폐원하게 됐다. 어린이집에 있는 짐을 가져가라"고 일방적으로 문자통보 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이 원장이 부린 추태가 전국 곳곳에 퍼져서 알고 계실테지만, 이 당시에 다른 학부모님들은 아무 이유도 모르고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없는 상태가 된 셈이다. 학부모님들은 현재 아이들을 맡길 어린이집을 급하게 찾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정말 비도덕적이면서 무책임한 모습의 끝이다. 이런 사람이 한 어린이집의 원장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 폭행당한 아이는 현재 불안증세를 보이며 잠에 쉽게 들지 못한다고 전해진다. 폭행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에 휩싸인 상태로 보여진다.
이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런 작심 발언까지 덧붙였다. "원장의 폭행을 알면서도 묵인시킨 어린이집 선생님의 신상을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 당연한 발언이다. 여태 대부분의 어린이집 폭행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였다. 그리고 어린이집 아이들의 부모님들께도 일방적으로 폐원 문자를 보내는 행동과 CCTV가 뻔히 설치된 어린이집에서 그렇게도 뻔뻔스럽게 아이를 폭행하는 모습들이 혐오스럽기만 하다. 이 아이는 현재, 폭행당한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아이의 동생에게도 당시의 폭행 장면을 흉내내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자해하는 행동까지 보인다고 한다. 핑계임이 분명하지만, 코로나 스트레스라는 말같지도 않은 변명으로 일삼은 폭행 때문에 3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갚을 수 없는 저런 트라우마를 남긴 죗값을 고스란히 잘 받길 바란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상식 밖의 행동은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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