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논산훈련소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13일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틀 후 15일에 논산훈련소 자체적으로 시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미결정으로 판정이 났다. 16일에 다시 한 번 검사를 시행했다. 결국 양성 판정을 받게됐다. 이 확진자는 현재 마산의료원에서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가 양성이었지만 증상이 없는 확진자였다. 현재까지도 무증상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한동안 잠잠했던 신천지와 관련있는 확진자다. 2월 16일 대구의 신천지 교회에 방문한 이력이 있다. 그리고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자가격리 대상자였다. 당시 마지막 검사에서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결국 양성 판정을 받게 되었다.
논산훈련소에서의 접촉자 관리는 군당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한다. 요즘 군인들은 코로나 때문에 갖가지 희생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출타제한이다. SNS상으로 코로나 출타제한에 관한 여러가지 찌라시가 돌아다닌다. "언제 출타제한이 풀린대~" 와 같은 찌라시 말이다. 그렇지만 국방부는 어떠한 입장 발표도 없었다. 그저 정부의 기조에 맞추어 가겠다는 입장 뿐이다. 아직까지 미정이다. 사실 당연한 것이다. 최근 발생한 예천의 집단감염도 그렇고, 이번 논산훈련도 코로나 확진자도 그렇고 어디서 어떤 식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 최대한 웅크리고 있는 게 맞다. 감소세라고 어느정도 잠잠해졌다고 출타제한을 풀어버리면 정말 대책없는 문제에 직면할지 모른다.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이 다시 재발한다고 생각한다면 뒷골부터 아파온다. 그렇지만 군 내의 집단감염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군 전체가 격리를 한다면 누가 나라를 지킬까? 우리 군의 코로나 감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안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문제다. 군인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답답한 일이겠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논산훈련소 확진자의 동기들도 코로나 검사를 했다. 6명의 동기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번 확진자도 처음에는 음성이었다. 그런데 최근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는 종잡을 수 없다. 코로나 확진에서 완치를 받고 퇴원을 했다. 그런데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측할 수 없는 질병이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군당국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하는 게 맞다. "이정도면 괜찮겠지"가 아니라 확실해야만 한다.
이번 확진자는 신천지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 이후 수 차례 검사에서 계속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잠복기가 2달이었다는 말이 되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자가격리가 해제된 3월초 부터 입대 전까지 또다른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이 확진자의 입대 전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고 한다.
뉴스로 논산훈련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적잖케 놀랐다. 군 내의 감염은 우리 안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우리 안보에 구멍이 생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군의 현명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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