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부터 황금연휴다. 4월 30일은 부처님오신날, 5월 1일은 근로자의날, 5월 2일~3일은 주말이다. 5월 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그리고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4월말부터 찾아오는 5~6일 간의 황금연휴가 코로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말이 코로나의 고비" 라고 밝혔다. 주말만 되면 사람들은 벚꽃을 보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거리를 두고 벚꽃구경을 하곤 한다. 그런데 연휴가 5~6일씩이나 된다? 말할 것도 없이 몰릴 게 뻔하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코로나 확진자의 수가 10명대로 떨어지다보니 안일하게 생각하기도 쉬운 시기다. 오늘(19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한 발표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지를 말이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기가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국민여론도 아직까지는 섣부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부활절과 총선을 치른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코로나의 잠복기간 2주를 고려한다면 아직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4월말에 있을 황금연휴가 걱정이 된다면 강제적으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를 해야만 한다. 정부가 주도해서 어느 정도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지 정부가 걱정하는 황금연휴의 코로나 집단감염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각 부분에서도 문제다. 집단으로 생활해야만 하는 논산훈련소에도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사회 각 부분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이탈 사례도 끊이질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다면 자가격리자들 입장에서는 "나 하나 쯤이야" 하는 마음에 무단이탈 사례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유무는 오늘(19일) 오후 5시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직까지 모든 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안일한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기치 못할 변수가 생기는 걸 뻔히 알고도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이 방역 사령관입니다" 라는 말대로, 우리 국민들은 아직까지 코로나에 대한 우려심을 갖고 있다. 그러니 국민들의 여론대로 정부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금연휴를 정말 철저하게 보내야 한다. 황금연휴 동안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다면 아이들의 1학기 개학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당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려다, 돌이킬 수 없는 방역실패로 더 큰 경제손실을 직면할 수 있다.
이번 황금연휴를 앞두고 호텔 예약율이 80%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려했던 일이 이미 벌어졌다. 이제는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효한데, 황금연휴라고 벌써부터 나들이 계획을 세우며 호텔을 예약하고 있다. 제발 진정했으면 좋겠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전염병이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부의 권고대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걸쳐진 황금연휴에 조금만 사회와 거리를 둬보길 바란다. 사회와 거리를 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감소세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다시금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따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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