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잠재적 위험성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됐다. 그렇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느정도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이다. 학원이나 헬스장 등의 운영이 어느정도는 다시 이뤄지는 듯 보인다. 그렇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이 바로 술집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였을 때도 술집은 항상 북적였고, 완화된 지금도 똑같이 북적인다. 코로나 위에 술이 있나보다.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격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한자리 수로 줄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아직까지는 곳곳에서 소규모로 집단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닌데 그런 것 처럼 다니는 사람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긴 술집은 코로나와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인다. 코로나 시국에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기사도 있었고 오늘 올라온 벤틀리 차량을 술 먹고 발로 찬 사건도 있었다. 술을 하지 않는 입장이라 이해되지 않는 현상일 수 있다. 홍대입구역에 있는 한 포차에서는 대기시간이 10분~20분 정도로 길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증거다. 마스크를 끼는 사람도 있고 마스크를 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술집마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정부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술집은 막을 수 없다. 여태까지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술집은 제외한 나머지 다중이용 시설에서는 어느정도 사람들이 몰리긴 했지만 지킬 건 지키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직원들 역시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헬스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 하다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운동복이나 수건 등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코로나 방역에 나름대로 힘을 쓰고 있다. 솔직히 술집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헬스장이나 음식점이야 그럴 수 있어도, 술집은 술에 취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코로나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부어라 마셔라, 그러다가 벤틀리도 발로 걷어차고 그 주변사람들은 호응이나 해주고 있었던 게 아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술집과 클럽을 놓고 국민들의 여론은 이러하다. "술집이나 클럽은 되면서 교회나 학교는 왜 안 되냐?" 충분히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술을 먹으면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해진다. 그런 술집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아무런 상관 없다는 듯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데 항상 이슈화 되는 것은 술집이 아닌 교회와 학교다. 술집 사장님들은 매출을 올리려, 무작위로 손님을 받는다. 그러다보면 또 모르는 일이다. 사업장을 폐쇄해야하는 일까지 벌어질지. 그게 슈퍼전파자가 되어 또 다른 코로나 국면을 맞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술집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뉴스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또다시 코로나 대유행 한다고? (2) | 2020.04.23 |
---|---|
본과 4학년 의대생, 음주운전 강간 폭행이지만 집행유예 (0) | 2020.04.22 |
군 기강해이, 야전삽 폭행과 성추행 (1) | 2020.04.20 |
육군 장성, 닭장 만든다고 병사 동원 (0) | 2020.04.20 |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군인 출타제한 유지될 듯 (0) | 202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