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치과도 상황이 어려웠나보다. 치아를 15개나 발치하고 잠적한 치과의사를 경찰이 내사 중이라고 한다. 이 치과의사에게 당한 피해자만 700여명 이라고 전해진다. 제주도에 사는 한 남성은 치아가 단 1개 뿐이라고 한다. 저 남성은 반년 정도를 치아 1개로 살아왔다. 작년 10월, 임플란트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이 남성은 강남의 유명한 병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찾아갔다고 한다. 진료를 하던 치과의사는 치아 15개를 발치하자고 했다. 의사는 이 남성에게 치아 대부분을 발치해도 상관 없다고 말을 했다. 치과의사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환자는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찾아갔고 환자의 입장에선 의사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남자는 의사의 말을 믿고, 선불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원래 치아가 4개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있던 치아 15개와 없던 치아 4개까지 해서 총 19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한창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치과는 문을 닫았다. 치과에는 얼토당토 않은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으로 3주간 휴원 합니다" 환자와 치과의사간의 연락은 당연히 단절됐었다.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연락을 하기로 했다. 오기로한 연락은 전혀 되질 않았다.
환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해당 치과가 문을 닫았다고 전해 들었다. 그래서 이 환자는 다른 치과를 찾는다. 다른 치과에서는 이 환자에게 심어진 임플란트 재료가 뭔지 알 수 없으니 처음부터 다시 치료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다른 치과에서 청구한 치료비용은 3600만원 이라고 한다. 이 환자는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전해진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이 환자 뿐만 아니라, 이 치과에서 피해를 본 환자는 70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다른 환자는 본인이 치료 받는 동안, 병원의 이름이 3차례나 바뀌고 의사도 계속적으로 바꼈다고 한다. 원장은 병원 직원에게 연락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졌고, 환자들에겐 문자로 "미안하다" 는 연락만 했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치과의사에게 환자의 진료기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고소접수를 받은 경찰은 해당 치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의대생이 강간과 폭행, 음주운전을 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사람을 살린다는 의사가 왜 다들 이런 걸까? 물론 모든 의사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말같지도 않은 의사들이 열심히 선량하게 진료하는 의사까지 욕먹이는 것이다. 사람의 질병을 돈으로 환산하는 아주 나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방역당국이 의사의 진료기록을 강제로 받기 어렵다고 하니, 법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위치에서 높다는 이유로 의사들이 왠지 모르는 기득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보이긴 하는 편이다. 의료적인 분쟁에 들어가면 전문적인 분야라는 이유로 항상 의사들이 우위를 차지하는 현행법이 아쉽기만 하다. 이런 부분에서의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항상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보는 쪽은 환자였다.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환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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