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불로 말썽이다. 4월에 들어서 산불 소식을 몇 번째 접하는지 모르겠다.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지방 곳곳에서도 산불이 잦게 일어난 것으로 알고있다. 4월이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달이긴 하다. 이번에는 안동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어제(24일) 오후 3시 40분경 안동 풍천면 인근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산불 진화는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65%이상은 진화됐다고 한다. 요즘 건조한 탓에다 어제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그만큼 산불이 쉽게 번졌겠다. 이 산불로 인해 100ha는 소실됐다고 한다. 100ha는 30만 2천 5백평이라고 한다. 대충 어림잡으려고 해도 감이 전혀 오지 않는다. 3월 말에 일어난 울산 산불의 피해규모도 100ha라고 한다. 그때도 언론에서 난리였는데 이번 안동산불도 어머어마한 규모의 산불이 되겠다.
헬기 19대와 소방차 30대 등등 총 인력이 1000명이 넘게 투입됐다. 밤이 되면서 헬기는 철수했다. 그리고 공무원과 소방관들 위주로 산불 진화 작업을 펼쳤다고 한다. 이 산불의 연기가 안동 도심지까지 번지면서 안동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있다고 한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산불은 좀 난감하긴 하다. 산불만으로도 난감한데, 코로나 때문에 대피한답시고 사람들끼리 붙어있으면 괜스레 찝찝하기만 하다. 산불 때문에 대피했는데, 대피하다가 코로나에 걸리면 그건 또 무슨 억울함인가. 곧 있으면 또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가족끼리 연인끼리의 나들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들이객이 많아지면서 건조한 대기와 담뱃불 같은 것들이 또다른 산불을 야기할 수도 있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되도록이면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만 개개인의 등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려면 우리 모두가 등산을 하고 작은 불씨도 없게끔 가져간 쓰레기는 모두 그대로 가져와야한다. 이거 하나 쯤이야 괜찮다며 무심코 했던 행동이 작은 불씨가 된다. 대기가 건조한 요즘, 불에 타기 제일 좋다. 지금과 같은 건조함이라면 스치면 불난다. 낙엽도 바짝 말라있고 나무도 말라있다. 거기다가 강풍까지 장난없다. 이러한 조건이라면 산불이 커지는 건 시간문제다. 산불이 발생하면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까지도 대피하는 수고를 겪어야 한다.
오늘(25일) 오전 중으로 산불 진화 작업을 끝마쳐야 한다. 왜냐하면 오후부터는 다시 풍속이 10m/s로 강풍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까지 산불을 진화하지 못한다면 어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소방관들의 노고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산불은 다시 또 번지겠지. 게다가 강풍이 불어온다면 헬기를 띄우는데도 적잖은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삼림청은 이틀전(23일)부터 산불재난 국가위기를 경계로 올린 상태라고 한다. 우리네 동네에 있는 산불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요즘이다. 그만큼 산불에 유의하면서 혹시나 소각행위를 하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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