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햄버거병 유치원" 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유치원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해 있으며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이며 이를 "햄버거병" 이라고 부르고 있다. 청원글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우리 아이는 5살이다. 그런데 어느 주말, 아이가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여야지 투석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런데도 유치원은 아파트 앞의 장날 음식을 의심한다" 고 밝히기도 했다. 청원인이 말한 이 유치원의 원생들은 지난 16일부터 집단 복통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당 유치원의 원생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발견됐다. 현재 31명이 입원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14명은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증상을 보이고 있고 5명은 투석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졌다.
보건당국이 밝힌바로, 아이들에게 제공된 음식과 음료수 그리고 요리할 때 사용된 조리기구 등을 검사했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생들에게 제공한 음식은 찐 감자, 수박, 군만두 등 총 5가지 간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유치원은 규정을 위반하고 보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음식들은 조사를 할 수 없다고 전해진다. 현재까지 의심되는 바로는 보존조치 하지 않은 음식에서 문제가 발생됐을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 유치원의 비리에 대해서도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원글이 올라온 상태라고 한다. 2년 전에도 비리감사에 걸린 유치원이라는 내용이다. 2년전인 2018년에는 교육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8400만원, 2억900여만원을 개인경비로 사용했다고 한다.
국민적 여론은 이러하다. "이렇게 비리감사에도 걸리고 비정상적으로 돈을 사용하는데 과연 아이들에게는 정상적인 음식을 먹였을까" 모든 조사가 끝나봐야지 알겠지만 상식적인 국민적 정서로 되돌아 봤을 때 교육목적인 돈을 개인경비로 사용했다는 것부터 뭔가 제대로 돌아가는 유치원은 아니라는 합리적인 의심은 충분히 해볼 수 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용될 재정을 갖고서 저렇게 장난질을 하면 되겠나. 정말 진심으로 원생들을 본인자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을지 한 번만이라도 깊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겠다. 아무튼 "햄버거병" 이라고 불리는 이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은 설사, 경련성 복통, 혈병, 구토 뿐만 아니라 전염성까지 있다고 한다. 3년 전, 2017년에도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고서 햄버거병에 걸린 사례가 있다. 이 안산 유치원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잘못이 적발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줬던만큼 고스란히 감내하며 처벌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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