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풍백화점 붕괴 25주기다. 1995년 6월 29일에 삼풍백화점 붕괴가 있었다. 95년 당시는 여렸을 적이라 삼풍백화점에 대한 기억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당시를 추모하며 삼풍백화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삼풍백화점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해 있었다. 사진으로 봐서도 알겠지만 저 큰 건물이 붕괴됐는데 얼마나 큰 사고였을까. 알려진바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사람이 가장 많이 죽은 사고라고 한다. 총 502명이 사망했으니 얼마나 큰 사고였을까.
그렇다면 삼풍백화점은 왜 붕괴됐을까?
건물이 무너졌다고 한다면 당장에 떠오르는 말은 "부실공사" 이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몇몇 사람들의 "탐욕"이 숨겨져 있었다. 용도를 불법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안전과는 상관없이 구조를 변경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사고 바로 전날부터 천장과 바닥이 기울어지고 내려앉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렇지만 삼풍백화점은 영업을 이어나갔다. 백화점이 오픈한지는 6년정도가 됐지만 건물이 내려앉는 시간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당시 전국에서 규모가 2번째로 큰 백화점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설계당시 4층으로 이뤄진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매장규모를 불법으로 늘리려고 1층 증축공사를 시작한다. 이것이 아까 말한 사람들의 "탐욕"이다. 불법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인데 그것을 강행했으니 사고가 났을테다. 삼풍백화점은 우성건설에게 공사를 맡겼다. 그런데 우성건설은 붕괴의 위험이 있다면서 공사를 거부한다. 그래서 삼풍건설산업이 계약을 파기하고 직접 시공에 나섰다. 게다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건물지지대 기둥의 지름을 줄이거나 없애기도 했다고 한다. 단순한 탐욕 때문에 그 억울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나온 셈이다.
실제로 당시 삼풍백화점의 생존자 이병호씨는 아직까지도 큰 건물이나 지하, 밀폐공간에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롯데월드타워 근처에는 가지도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고로부터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참을성을 갖고 살아가게 됐다고 한다. 원래는 성격이 욱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니 조금 더 참아보자" 라는 마인드로 바꼈고 성격도 느려졌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결코 잊어선 안 될 사고 중 하나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다. 오늘이 25주기이니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고 잊지말고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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