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 아직 정점은 아니야"

 

코로나가 잠잠지는듯 하다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오늘(2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코로나가 진짜 정점에 이르렀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정은경 중앙질병관리본부장의 생각은 다른듯 보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코로나 정점이 아니다" 라는 발언을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현재 정점으로 보고있나" 라는 질문에 "당분간은 확진자의 수가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고 한다. 이 의견에 대한 근거는 이러하다. "노출자 중에 검사가 안 된 부분도 있다" "확진자들의 주변 사람들과 같은 추적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n차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는 이야기를 했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말이고 지금 상황이 코로나가 정말 정점으로 가게되는 시초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다.

 

 

 

코로나의 확산세로 우선적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를 적용했었다. 그런데 오늘(23일) 00시부터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장됐다. 오늘 나온 소식으로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아무튼 이러한 거리두기 2단계에 대한 생각을 놓고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효과를 보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거리두기의 결과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자체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마스크 착용에 여전히 안일하게 생각하는 시민들도 더러는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코로나를 놓고 잘잘못을 따지기 바쁘고, 누구의 탓을 하기 바빠보인다. 축구 경기를 하는데 서로 네 탓이라고 무책임하게 책임을 미루기만 한다면 그건 또 무슨 경우란 말인가. 그것과 다를바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니까 정당이 있는 것이고, 정치적인 견해를 논하기 전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다. 그래서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놓고 여러가지 생각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탓만 하지말고 미루지말고 현실적인 대응방향을 서로에게 제시해주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대한민국이 병들어있는데 다투기만 하면 코로나 종식은 먼나라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정은경 본부장이 보기에 코로나는 아직 대유행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동제한 카드도 만지작이고 있다고 한다. 겨울철 코로나 분위기보다 한층 더 심상치 않아진 상황으로 보인다. 과연 이 분위기가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