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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결국 의사 국가고시 일주일 연기한다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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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설립으로 의료계가 한창 뜨겁다. 뉴스만 틀면 휴대폰만 켜면 "전공의 집단휴진" 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 바쁘다. 예정대로라면 오늘(1일) 의사 국가고시가 시작된다. 그런데 정부는 일주일 연기한 9월 8일에 의사 국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태 한국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2주 연기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복지부는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차질이 생길 것 등을 감안하여 적용했다고 한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필기시험과는 다르게 2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만약 실기시험 결시자가 생긴다면 의사면허증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런 파장을 우려한 의과대학 학장들은 정부에 국가고시 연기 요청을 했다고 한다. 이를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달 28일 기준으로 3172명의 응시자 중에 89.5%가 원서접수를 취소했다고 한다.

 

 

 

의대생들의 협회에서는 국가고시 1주일 연기에도 불구하고 국가고시 거부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의대협의 조승현 회장은 "정부는 국시를 연장해준 것이지, 정책이 변화되진 않았다" 면서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단체행동을 이어나가겠다" 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반해 몇몇 의대생들은 이런 집단행동에 대해서 물음표를 달았다. 이들은 "명분없는 단체행동은 중단되어야 한다" 고 밝혔다.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외면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 되겠다.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찬성을 강요했던 비민주적인 모습이었고, 진료거부와 국가고시 거부로 사회적 약자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모습이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외면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입장도 이해되고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 각자의 이해관계는 충분하다고 본다. 시국도 시국이고 장기화 된다면 이런 행동에 피로감을 가지는 국민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짚고 가야한다. 코로나 시국 동안에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 코로나가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떤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쪽이 옳고 다른쪽이 그르다는 말이 아니다. 양측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요즘의 이런 사회적 갈등이 다 이해는 된다. 그렇지만 길게 봤을 때 국민적 대의를 위한 방안이 결국엔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집단행동에 반대했던 학생들이 언급한, 사회적 약자인 환자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가 결국엔 갈 것이기 때문이다. 의료행위는 한 국가에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서비스이자 행위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원만한 합의가 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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