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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가족"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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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16일) 퇴근길의 지하철에서 이런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한다.

"가족이 얼마 전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다" "불편하시겠지만 알릴 방법이 이것 뿐이다" "국민청원에 올렸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

 

위 사진은 이날 지하철을 타고 있던 한 승객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라고 한다.

지하철에서 안내방송을 듣던 이 승객은 너무 슬퍼서 오열할 뻔 했다고 전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기관사님께서 안내방송을 했을까.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 안내방송을 했을까.

과연 어떤 심정으로 일을 하고 계셨을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데이트 폭력" 이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데이트 폭력을 "폭력" 이 아니라 "살인" 이라고들 한다.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자의 폭행살인사건" 이라고 달리 이름붙여야 한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국민청원에 올렸지만 사회가 그렇게 큰 관심을 갖고있지 않으니 지하철 안내방송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살인과 폭력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듯 보인다. 본인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뒤이어 본인을 철도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15일인가 전체메일로 청원동의를 부탁한다고 왔다" 고 한다.

정말 그러하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일까.

만약 내 가족이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다면, 그 억울함을 어디서 풀어야할지 잠깐의 상상만으로도 감당되지 않는다.

 

부디, 4호선 지하철 기관사님의 가족분을 포함한 모든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관심이 있길 바란다.

그리고 가해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제대로된 처벌이 뒤따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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