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인하대에서 여대생을 성폭행 하고 건물에서 추락하게 한 혐의를 받는 동급생에 대한 구속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어제(16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한다.
인하대 동급생 A씨는 15일 새벽, 인하대학교 내 단과대학 건물에서 또래 여대생을 성폭행한 뒤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 B씨는 15일 오전 3시 49분즈음 인하대 캠퍼스 내에 쓰러져 있다가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었다.
당시 B씨는 머리, 입 등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5층짜리 건물 안에서 피해자 B씨가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B씨와 A씨는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피해자 B씨의 옷 중 일부는 추락장소에서 발견됐지만, 다른 일부는 다른 장소에서 발견되면서 A씨의 증거인멸 시도도 수사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게다가 범행현장에서 A씨의 휴대폰도 발견되었다. A씨를 참고인 조사하던 중에 혐의가 확인되자 피해자로서 긴급체포했다고 한다.
범행 당일 오전 1시 30분 즈음 A씨가 B씨를 부축한 채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인근 CCTV에 찍혔다고 한다.
동급생 A씨는 범행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범행이 일어난 건물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추모를 했다고 한다.
추모공간의 조화에는 "아름다운 하늘나라로, 이생에 못다한 삶"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인하대 강간치사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내놓았다.
그 입장문 제목이 논란을 빚고 있다고 한다.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내용은 대개 이러하다.
"겨우 20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우리의 후배이자 동기였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고개만 떨굴 뿐"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이렇게 떠나보낸 그를 추모한다" 와 같이 가해자에 대한 비판 없이 그저 감성적인 표현 뿐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하대 총학생회 비생대책위원회의 입장문을 놓고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과연 오늘 A씨에 대한 구속여부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 술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바란다. 엄벌에 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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