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원숭이두창 감염병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란, 감염병의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하고자 선제적 대응의 뜻으로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선언 이라고 한다.
게다가 PHEIC가 선언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억제에 필요한 연구, 자금지원, 국제적 보건조치 등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게 된다.
09년 신종 인플루엔자를 시작으로 14년 에볼라 바이러스, 20년 코로나19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코로나19를 뒤이어 비상사태가 선언된 원숭이두창에 대해서 알아보자.
Q1. 원숭이두창 감염병이란?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의 풍토병이다. 1958년 원숭이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발진은 얼굴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다가 다른 부위로 퍼진다. 동그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서 물집이 잡히고, 농이 차고, 딱지가 생긴다.
Q2. 원숭이두창의 감염사례는?
전세계 75개국에서 1만 6천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중에서 4천132명은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했다.
지난달 말까지는 50여개국 3천여명 이었다.
현재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확진자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리고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다. 한국은 1명의 확진자가 나왔었지만 지난 7일에 격리해제 후 퇴원했다.
Q3. 심각한 상황인가?
WHO 사무총장은 위원회의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PHEIC를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위원 15명 중 6명은 비상사태 선포에 찬성했지만 나머지 9명은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현재 원숭이두창의 진행상황을 놓고,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할 정도인지 논란이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더 많은 국가로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PHEIC가 선포된 것으로 보인다.
Q4. 원숭이두창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발표된 바에 따르면, 주로 동성끼리 성관계를 한 남성에게서 확인된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밀접접촉을 통해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간 전염은 호흡기 분비물 또는 발진이나 오염된 의류를 만지는 경로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Q5. 원숭이두창 증상은?
원숭이두창 확진자 중 대다수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윌리엄 섀프너 밴더필트 의과대학 교수는 "징그러울 순 있지만, 대부분 경미하게 지나가고 저절로 낫는다", "그렇지만 시간은 좀 걸릴 수 있다" 라고 한다. 그치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임산부 등은 우려스러울 수 있다.
윌리엄 섀프터 밴더필트 교수의 말과는 달리, 현재 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Q6. 증상발생시 해야할 행동은?
피부에 붉은 병변이 올라온다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헤르페스나 매독과 같은 일반 성병과 증상이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중증 환자가 늘고있긴 하지만, 대부분 중증까지 가지않고 저절로 낫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위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도록 하자.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면 만지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다. 코로나도 꺾이지 않았는데 원숭이두창까지 기승이다.
외출하기가 겁이날 지경이다. 불행중 다행인 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WHO가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니 원숭이두창이 언제 코로나처럼 확산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가 있는 확실한 백신이 하루 빨리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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