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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네이버 연예 댓글이 이제서야 폐지됐다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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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예 댓글 폐지

 

네이버의 연예 기사 댓글이 5일부로 폐지되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법이라는 말이 있지만, 빨랐다고 하기엔 댓글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을 잃은 것 같다. 네이버 댓글은 그야말로 연예인에 대한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의 장이었다. 반면에 다음카카오는 작년 10월 30일에 이미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한 상태였다. 당시 네이버도 다음카카오와 동시에 연예 댓글을 폐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늦은 아쉬움이 있다. 네이버는 현재 "좋아요" 혹은 "화나요" 와 같은 기사에 대한 평가만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 연예댓글

 

네이버 연예 댓글 폐지에 대하여 네티즌들의 이런저런 주장이 갈리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댓글 폐지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쪽 의견인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는 아마 무책임한 모욕의 자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순기능은 사라지고 역기능만 활개를 쳐왔다. 현실에선 깨어있는 척을 하지만,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면 비판이 비난인 줄 알게되는 이상한 효과가 있나보다.

 

 

악플 표현의 자유

 

연예인들에겐 연예기사 댓글이 BJ들에겐 채팅이 되겠다. 익명성이 보장된 곳일수록 인간이길 포기하면 안 된다. 표현의 자유라는 게 아무 말이나 입 밖으로 나오는 대로 말할 자유를 말하는 게 아니다. 물론 좋은 말만 골라서 하라는 게 아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타당한" 말은 해야한다. 그렇지만 근거없는 타당치 못한 발언과 원색적인 비난은 지양해야한다. 뉴스나 신문에서 악플로 인해 누군가가 좋지 못한 선택을 했대도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그런 심리가 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그런가보다 하면서 익명을 무기삼아 언제까지나 악플과 악성채팅을 달 것이란 것도 안다. 그런 사람을 놓고서  "짐승보다 못하다" 는 말이 생겼나?

 

 

익명 악성채팅

 

네이버 연예 댓글 폐지만으로 바뀔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약간의 표면적인 효과라도 있길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한다.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악성 댓글과 채팅은 표현의 자유와 철저히 구분되어야 한다. 그게 상식적인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인권을 논하기 전에 상식부터 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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