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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연예

향년 84세 자니윤, 미국 LA에서 별세

by 이슈 다 모여 issue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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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윤 별세

 

 

원로 코미디언 자니윤이 미국 LA에서 별세했다.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80년대에 유명했던 코미디언이다. 자니윤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다. 대학 졸업을 하고 미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했다. 동양인인 자니윤은 본인에 대한 인종차별 등에 관한 발언을 소재로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소위 말하는 "셀프디스" 라고나 할까? 그러던 중, 당시 유명했던 자니 카슨에게 눈에 띄어 "투나잇쇼"에도 출연하게 되었다. 투나잇쇼로 인해 자니윤은 본인의 이름을 미국에 널리 알리게 된다. 투나잇쇼로 이름을 알린 자니윤은 미국에서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자니윤 스페셜 쇼"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가 되기도 했다.

 

 

자니윤 향년 84세

 

1989년 자니윤은 한국으로 돌아온다. KBS에서 "자니윤쇼"를 진행하게 된다. 미국에서 그랬듯이, 한국에서도 본인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맡게됐다. 자유로운 미국과는 달리 당시 한국은 군사정권 시절이었다. 대중들에게 인기는 끌었지만 사회적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자니윤쇼는 1년만에 폐지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자니윤은 KBS 승승장구에 출연했다. 자니윤쇼를 진행하면서 언론의 자유가 없었다고도 했다. 열심히 해도 편집당하기 바빴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미국에서 진행하던 방식으로 진행을 했을테니 한국의 사회적 감성과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니윤

 

자니윤은 정치와도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때는 2007년이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LA를 방문했다. 그때 자니윤은 '박근혜 후원회 모임' 회장을 맡았다. 그리고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 자니윤은 박근혜 캠프에서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 그리고 2013년엔 한국 시민권을 되찾으며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었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발로 한국관광공사의 사장이 아닌 감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6년 자니윤은 뇌출혈로 입원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한국관광공사 감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자니윤 별세

 

자니윤은 뇌출혈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게 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치매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자니윤은 LA 헌팅턴 양로원에서 지내던 중 갑작스런 혈압 저하로 인해 LA 알함브라 메디컬센터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자니윤의 시신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메디컬센터에 기증되어질 예정이다. 시신 기증은 평소 자니윤의 뜻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자니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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