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이끌어야할 우리는 오히려 한참 뒤쳐졌다"
"우리가 두 달동안 한 검사를 한국은 하루만에 해냈다"
"한국의 검사 장비를 미국이 도입할 수 있나요?"
현지 날짜로 11일, 미국에서 코로나 관련 청문회가 있었다. 청문회의 90% 이상을 차지한 건 단연 "한국" 이었다. 청문회 위원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에게 "미국은 지금까지 4900명을 검사했다. 그런데 한국은 지역사회 전파 발생 일주일만에 6만 6천명이나 검사를 했다" 고 발언했다. 그리고 한국의 획기적인 코로나 검사 방법에 대해서도 극찬을 했다.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까지 한다. 그런데 미국은 의사의 허가가 있어야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면서 세계를 이끌어야할 미국이 왜 뒤처져 있냐는 말과 함께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였다.
어떠한 정치적인 입장도 없다. 그저 외신이 하는 말을 그대로 전할 뿐이다. 미국이나 영국 세계 각국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극찬하고 있다. 한국은 환자가 원하면 의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그 반대다. 의사가 허가를 해야 환자가 진료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한국의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외신이 한국을 보는 시선은 완전히 다르다.
물론 한국의 코로나 대응 중 아쉬운 부분도 언급됐다. 코로나 확진자 동선 공개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치료를 기다리던 환자들이 사망한 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공감하는 바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는 흠잡을데가 없다는 게 외신들의 주된 의견이다. 주한 외교단들이 인천공항 출입국에서 검역 현장을 참관하기도 했다. 팬데믹 선언이 이뤄진 가운데 코로나 방역의 제대로된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중국 우한 후베이성이 봉쇄되고, 이탈리아는 전국을 봉쇄했다. 그런데 한국은 끝까지 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는 여론 또한 있다.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은 채 신속한 추적으로 빠르게 검사하는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더군다나 외신은 한국의 국민성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정부의 권고에 맞춰 콘서트와 같은 갖가지 축제들도 취소했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게다가 건물에는 열 화상 카메라,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고도 했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외국에서는 그런 대처를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 되겠다.
정리하자면, 어떠한 잣대로 우리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옳다 그르다 판단할 게 아니라 제일 우선시 되야할 것은 한국에서 코로나를 완전히 박멸시키는 것이다. 코로나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런 판단은 코로나가 다 마무리되고 해도 늦지 않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외신들이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이 코로나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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